
침대에 누웠을 때 술 취한 것처럼 어지럽다면? 이석증일 수 있습니다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술에 취한 것처럼 몸이 휘청이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특히 누울 때,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 이런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흔히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왜 생길까요?
우리 귀 안쪽에는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몸의 움직임과 위치를 감지하는 작은 돌가루 같은 구조물인 '이석'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제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석이 어떤 이유로 떨어져 나와 균형을 담당하는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침대에 눕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 머리의 위치가 바뀌면 반고리관 안의 이석이 움직이면서 뇌에 실제 움직임과 맞지 않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 결과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이 있다면 확인해 보세요
- 침대에 누울 때 갑자기 어지럽다.
- 돌아눕거나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럽다.
-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든다.
- 어지럼증이 짧게 나타났다가 가라앉는다.
- 어지럼증과 함께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석증 어지럼증을 줄이는 자가운동법
브란트-다로프 운동(Brandt-Daroff exercise)은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간단한 체위 운동입니다.
집에서 하는 방법
- 침대에 앉아 정면을 바라봅니다.
- 고개를 한쪽으로 약 45도 돌린 후, 반대쪽으로 빠르게 옆으로 눕습니다.
- 어지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약 3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합니다.
- 다시 앉아 잠시 쉬었다가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 좌우를 번갈아 반복합니다.
운동 중에는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변에 넘어질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어지럼증의 원인이 모두 이석증인 것은 아니므로 처음 증상이 나타났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먼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중에는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 시행한다면 주변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이석증은 어느 쪽 귀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따라 운동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없이 무리하게 따라 하기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받은 후 시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석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정확한 진단 후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이석정복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이석증인 것은 아닙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심한 두통·보행장애·청력 변화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침대에 누울 때마다 술에 취한 듯 어지럽다면 단순한 피곤함으로 넘기지 말고, 이석증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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